비(Rain)
좋아하는 것을 꼽으라면 가장 먼저 생각난다.
비 냄새를 맡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비가 내리는 세상은 평소보다 아름답게 보인다. 자연은 더 생생해지고,
도시는 한톤 가라앉은 모습으로 얌전해진다.
우산을 쓴 이들의 종종거리는 발걸음은 작은 새들의 몸짓 같다.
비 오는 거리에 서면 다른 세상이 우연히 열린다.
불균일하게 떨어지는 빗소리, 색을 내려놓은 회색빛 하늘,
골목 사이사이 숨어 있는 빗방울의 모습들을 바라보면,
눈에 보이지 않는 창이 조용히 열리고 다른 세계를 비춰준다.
언제부터인가 비가 오면 밖으로 나가 카메라를 들고 풍경을 담기 시작했다.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흘렀다.
나만이 가지고 있던, 숨겨놓았던 장면들을 이번 전시를 통해 공유하려고 한다.
보는 이들은 어떤 감정을 느낄지 궁금하다.
경계와 경계 사이 존재하는 비 오는 풍경들에 숨겨진 소중한 장면들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
2023년 "반투명한 시간들" 연우갤러리 서울
2019년 "그림자를 지우는 비" 마루갤러리 서울
2018년 "한강수야" 그룹전 스페이스22 서울
2017년 대구아양아트센터 재개관기획전 (그룹전) 대구
2016년 대구아양아트센터 재개관기획전 (그룹전) 대구
-단체전 다수-
피아노 위의 정물 <박미정>
모든 사물들 속에는 노래가 잠들어 있고
그 사물들은 계속 꿈을 꾸고 있네
만일 그대가 주문을 외운다면
세상은 노래 부르기 시작할 것일세
- 아이헨도르프의 시, <마술지팡이>에서
미술사에서 정물화(Still life)는 시대별, 지역별로 다채로운 특징을 선보였다. 정지된 대상(사물, 식물, 꽃 등)에 대한 자연주의적 묘사를 통해 사물에 숨겨진 다양한 의미와 상징을 드러냈는데 그 중에서 바니타스(Vanitas) 정물화는 하나의 양식으로 굳어질 만큼 짙은 호소력을 발휘한다. 바니타스는 필멸할 수밖에 없는 존재의 예술적 발현이라고 할 수 있다. 라틴어에 어원을 두고 있으며, ‘vanitas vanitatum et omnia vanitas(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허무하다)’라는 구약성서의 전도서 부분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용어 자체에서 죽음의 알레고리(allegory)가 함축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17세기 북유럽과 독일, 네덜란드 서부의 레이덴(Leyden) 지방에서 활동했던 몇몇 화가들의 작품에서 도상학적 계보를 추정할 수 있는데 대개 해골, 꽃, 시계, 서책, 보석, 거울, 악기, 도자기로 된 병, 깨진 술잔 등이 등장하며 세속적인 삶과 피할 수 없는 죽음을 상징한다. 해골은 대표적인 죽음 이미지이고, 시계는 한정된 시간과 소멸의 알레고리이다. 보석과 거울은 부귀영화의 덧없음을 보여주고 도자기와 깨진 술잔은 찰나적 인생을, 시든 꽃은 영원하지 않은 삶을 비유하며 바니타스 정물화의 대표적인 도상이 되었다. 시간 속에서 영원불멸하는 것은 없고, 끊임없이 변하고 움직이다가 결국 죽음에 이르는 것을 살아있는 사람이라면 계속 경험할 수밖에 없다. 삶과 죽음이 거의 모든 예술작품의 주제, 소재인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사진은 존재론적으로 죽음과 아주 가깝게 연결되어 있어 죽음의 알레고리로 자주 언급되곤 한다. 사진과 죽음은 손탁(Susan Sontag)의 ‘죽음의 마스크(Death Mask)’ 비유처럼 꼭 달라붙어 있다. “사진은 죽은 사람의 얼굴을 본뜬 마스크나 발자국처럼 현실을 직접 등사한 그 무엇, 혹은 현실의 흔적”이기 때문이다. 마스크와 사진은 둘 다 피사체의 삶과 죽음의 흔적을 드러내고, 사진 속에서 삶이 지속(Still-Life)되는 신비스러운 연관성을 환기시켜준다. 이어 손탁은 “모든 사진은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죽음을 기억하라)’이다.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다른 사람(또는 사물)의 피할 수 없는 죽음(mortality), 연약함, 무상함에 동참하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사진하는 사람들에게 각인 된 손탁의 명언이다. 바르트의 영향 아래 사진의 죽음을 서술한 손탁은 사진을 찍는다는 것을 타인의 피할 수 없는 죽음에 참가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사진을 찍자마자 사진 찍힌 대상은 곧장 과거의 시간대에 머물기 때문일 수도 있고, 사진에 찍힌 사람이라면 누구나 예외 없이 언젠가는 죽음에 이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진 속에서는 현존하지만 실재는 사라지고 없는 즉, 사라짐으로서 살아나는 사진의 존재론적인 특성을 손탁은 주시하였을 것이다. 사진은 처음부터 변하거나 소멸하는 것을 붙잡아두려는 욕망이 있었다. 이미 죽었지만, 사진 속에서 '여전히 살고 있는(Still-Life)' 이미지에 대한 강렬한 열망이 있었던 것이다.
박미정은 신작 <볼드윈(Baldwin) 위의 정물>에서 아주 고요하고 절제된 배경의 색조와 정물을 선보인다. 사진의 주인공이 된 정물은 각종 과일, 깨진 유리병, 금이 가고 이 나간 그릇과 도자기 등 일상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것들이다. 박미정은 집을 리노베이션하면서 배출된 벽돌과 타일조각들을 오브제로 활용해 사진콜라주를 선보인바 있다. 신작 <볼드윈(Baldwin) 위의 정물>도 같은 선상의 작업이다. 볼드윈(Baldwin)은 재즈 뮤지션들이 사랑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피아노 브랜드이다. 디자인이 심플하고 크기가 아담하여 고급스러운 가구로 거실 한켠을 차지하기엔 안성맞춤인 피아노-가구였다. 작가의 집 거실에서도 한때는 근사하고 우아한 자태를 뽐냈으리라.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조율되지 않고 굳게 닫힌 채 제 소리를 내지 못하게 되었다. 그 피아노 위에 사람의 손길이 멈춘 갖은 사연의 사물들을 호출하여 찍은 사진이 바로 <볼드윈(Baldwin) 위의 정물>이다. 작가는 어느 해 문득 살던 집의 구석구석을 살피다 40년이 훌쩍 지난 볼드윈과 구입 한 후 어디에 두었는지 잊고 있었던 사물들, 깨지고 먼지투성이인 그릇을 만난다. 그릇들이 부딪히며 내는 소리가 마치 기억의 소리처럼 울렸을 것이다. 처음 만났을 때의 설렘과 한때 작가의 손이 귀하게 스쳤을 기억을 그릇은 간직하고 있었다. 작가는 ‘사진’이라는 주문을 걸어서 사물들 속에 잠들어 있었던 노래를 하나하나 깨운다. 아이헨도르프의 ‘마술지팡이’처럼, 작가를 만나 사진 속으로 들어온 사물들은 볼드윈 위에서 다시 노래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기이한 것은 이 사진들이 고풍스럽고 정제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는 것이다. 모든 시간이 그 안에서 정지된 것 같은 묘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아무 말 없이 그저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 사물들을 보자니 형용할 수 없는 시공의 간극이 느껴진다. 사진 속에서 서로 상처인 것들이 만나 서로의 꿈을 어루만지는 즉, 볼드윈은 썩어가는 과일을, 깨진 도자기는 볼드윈을 지지하고 있었다. 사람도 그러하듯 상처는 쉽게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상처를 안은 다른 사람에 의해 겨우 그 상처가 발견될 뿐 겉으론 멀쩡하게 상처를 은닉하고 있을 뿐이다. 박미정의 ‘볼드윈 위의 정물’들은 사진 속에서 서로를 회복시키고 있었다. 단순히 오래된 것들의 재현이 아니라, 사물의 오랜 꿈을 현재화하여 회복하려는 이미지인 것이다.
그러니 박미정의 사진은 더듬으며 봐야 한다. 촉각, 즉 더듬기는 대상에 대한 직접적인 대면 혹은 접촉으로 인해서 인지되는 감각이다. 그의 사진을 더듬으며 봐야 시각적 촉각, 청각적 시각의 공감각적인 지각이 이뤄지며 사물의 내밀한 속살에 닿을 수 있다. 여기에서 ‘본다는 것’은 이해의 차원이 아니라 새로운 감각기관들을 깨우며 새로운 감성의 발견으로 나아가는 경험의 과정이다. ‘자기 자신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볼드윈과 사물들’에 닿으려면 시각의 지각과정과 촉각의 지각과정이 동일시되어야 한다. ‘모든 것의 결론으로서의 죽음’이 결코 이해의 차원이 아니듯, 삶의 어둠과 우울, 모호함과 허무함을 내장한 바니타스 이미지에 다가가기 위해서 바니타스적인 태도를 취할 수밖에 없다. 박미정이 바니타스 정물화의 형식을 취한 것도 한 공간 안에서 오랜 시간 함께 했던 대상에 대한 애도와 결코 보편화될 수 없는, 자기에게만 특별한 사물들을 제시하는 방법이 누구나 짐작할 수 있는 바니타스 도상이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실제로 존재’했던 대상을 사진으로 붙잡아 사진 속에서 여전히 살아 있게(Still-Life)하는 바니타스 정물사진은 바르트가 언급한 ‘현존과 부재의 놀이’ 중에서 최고의 경지를 보여주는 듯하다. 박미정이 특별히 캐스팅한 볼드윈은 볼 수 없는 소리를 현현하는 역설을 보여준다. 음악은 기쁨과 환희, 불안과 비탄, 그리움과 사랑과 죽음…을 보이지 않는 소리로 표현한다. 그 표현의 대상도 추상에서부터 구체적인 대상과 인간의 내면까지 다양하다. 박미정의 <볼드윈(Baldwin) 위의 정물>이 공감각적으로 다가오는 것은 사진 속의 사물-대상이 꾸었을 꿈들과, 잠이 들기 직전에 경험했던 색깔과 음 그리고 냄새가 모두 하나로 몽롱하게 합체되기 때문이다. 볼드윈 위에서 꽃들이 피고지고, 커피 잔에 닿았던 입술의 색깔이 붉다가 창백해지고, 피아노 건반을 두드렸을 손들이 어딘가로 사라지고, 햇살을 받아 풍만하게 살이 오른 과일의 절정이 그려진다. 우리의 모든 일상에 어디에나 흐르는 리듬과 박자와 선율이 이 사진 속에서 흐른다. 그러니 주문을 외워라! 일상의 잠든 노래가 깨어날 터이니.
글 : 최연하(독립큐레이터, 사진평론가)
Aesthetics of Lines
<남태영 작가>
지구의 자전 속도를 따라 시간이 흐른다.
시간은 지금까지 멈춘 적이 없었고, 여전히 일정한 방향, 일정한 간격으로 흐르는 중이다.
그 흐름 위에서 수많은 생명들은 오랜 시간 피고 지고, 다시 피어나기를 반복하며
서로 닮은 듯 다른 모습으로 그려졌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저마다의 자리에서
24시간의 하루를 밤과 낮으로 나누어 살아간다.
대한민국 밖으로의 여행은 삶의 다양한 장면을 마주하게 된 경험이었다.
아프리카 야생동물의 멸종과 진화,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문명의 이기, 그에 따른 빈부의 격차,
오래도록 이어지고 있는 전통 생활방식 등,
이국의 낯선 장면들은 마치 과거와 미래를 오가며 시간 여행을 하듯 눈앞에 펼쳐졌다.
어쩌면 그때 느꼈던 묘한 감정과 경험이
무의식 중에 나를 지금의 작업으로 인도했는지도 모르겠다.
2020년,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 하늘 길이 막히면서 개인적인 시간이 많아졌다.
마침 그 시기에 날아온 메일 한 통으로 인해 사진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다.
셔터를 누르면 뷰파인더 너머의 현재가 과거가 되어버리는 사진에 시간의 흐름을 표현하고 싶었다.
거기에 파스텔 톤과 미니멀리즘, 회화적 표현을 더해 사진을 재구성했다.
모든 것은 시계 톱니바퀴가 맞아 돌아가듯 자연스러웠고, 작업하는 시간은 행복했다.
일정하게 흐르는 시간은 사진 위에서 선이 되고, 색이 되고, 희망이 되었다.
그 결과, 여러 여행지에서 만났던 장면들은 그날의 색채와 분위기, 다양한 문화와 삶의 모습, 그리고
켜켜이 쌓여 온 상대적 시간에 따라 저마다의 이야기가 되었다.
라이카 스토어 충무로
서울시 중구 삼일대로 4길 16 1층
T. +82 2 2274 8003
평일 : AM 09:30 ~ PM 18:30
토 ~ 공휴일 : AM 09:30 ~ PM 18:00
(일요일 휴무)
Gigi Chung은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미술 사진작가이자 핫셀블라드 히로인(Hasselblad Heroine)이다.
그녀는 미니멀리즘적인 건축 추상체를 만들고 도시 공간을 안무하는 것을 전문으로한다.
남부 캘리포니아의 사막색에서 영감을 받은 그녀의 시리즈 "California Fantasy"는
오렌지, 황토, 녹색, 보라색의 활기찬 색조를 과감한 조각 형태로 재해석한다.
빛의 놀이가 계속되는 동안 공간에서 색이 흐른다.
이 이미지는 관람객에게 따뜻하고, 편안한 캘리포니아의 태양을 경험하게한다.
그녀의 최근 수상작으로는 국제 사진상 심사위원 선정 5위, 폴룩스 어워드 추상 및 건축 부문 수상자, 도쿄 국제 사진상 포트폴리오 실버 수상자가 있다.
그녀는 영국 왕립 사진 협회 여성 인 포토그래피 위 아 매거진, 미디엄 포맷 매거진, 자진 매거진, 태그리 매거진의 기고가이다.
그녀는 현재 런던 사진상과 유럽 사진상의 심사위원단에 근무하고 있다.
사용된 카메라 및 렌즈: 핫셀블라드 X1D, XCD 45mm, XCD 90mm
"꽃"이란 오브제는 아름다움의 대상으로써 선택된 소재이기도 하지만
꽃의 독특한 조형적인 형상은 수많은 관념들을 농축시켜 마음속의 새로운 심상을 피어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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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업은 꽃을 의인화시켜 꽃에도 감정이 깃들어 있도록 표현하는 것이다.
자연물이라는 꽃을 통해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들과 감정들을 대변해 보고 싶다.
이것은 나의 모습이며, 내가 세상을 대하는 감정이기도 하다.
꽃의 이미지를 옛 방식의 사진 언어인 비은염 프린트로 고집하는 이유는
속도와 기술이 지배하는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범람 속에서 아날로그적 사진 기법은 인간의 감성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는
매체적인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수정 가능한 픽셀 입자로 이루어진 디지털 사진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작가만의 수작업에 의해 탄생되는
유일무이한 특별함이다. 그런 아날로그적인 기다림 속에서 카타르시스를 경험한다.
펫 포토그래퍼 염호영작가는 사진가이기 이전에 유기견보호, 입양을 위한 사진 등의 사회적 봉사자였습니다.
누군가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사진으로 생명을 구하는 봉사활동을 하며 노하우를 쌓아온 그는,
지극히 평범한 개들을 위한 "오디너리독스" 스튜디오를 오픈하여 활발히 운영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동물을 이쁘게, 멋지게 찍는다" 라는 1차원적 단순개념을 탈피하여
동물의 눈을 통해 오히려 나의 내면을 볼 수 있는 '탓 트밤 아시'(그대가 그것이다. 너의 눈을 통해 나를 본다)를
사진으로 표현하려 노력하는 프로작가입니다.
Leica , M10 , MONOCHROM .
Leica, Summilux-M 50mm f/ 1.4 ASPH.
< 김종운 작가 >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고독
국립 중앙 박물관
국립 현대 미술관
세미원 연잎
시선이 머무는 창문
전문가의 손 | The Tailor
전문가의 손 | 가죽공방 춘 크래프트
전문가의 손 | 중식 요리사
흑과 백
작가 김광수 1979년 생명의 흔적을 주제로 한 <벽>을 시작으로,
1996년 자신의 존재를 찾아가는 <나의 구름>,
2000년 에로티시즘의 원형을 다룬 <정물>,
2004년 삶의 순간 과 소멸을 이야기한 <구름의 정원>,
2006년 어린 시 절의 기억을 동화로 회귀한 <메모리>를 발표했다.
2007년부터는 인류문명 발상지 아프리카에서 태고의 빛을 담아내기 위해 <투르카나의 별> 작업,
2010년부 터는 원초적 본능을 상징화한 <이브의 사과> 연작 시 리즈,
2018년부터는 지구의 가장자리를 우주로 확장한 <무한의 공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삶의 섭리와 고찰을 거치는 일련의 시리즈 작업 들은 작가의 이상주의와
삶의 근본을 일체화하는 작업 으로, 여전히 여정의 한가운데 서 있다.
메모리 연작의 한 맥락인 <캔디> 시리즈는 할머니와 의 관계성을
동화적으로 해석한 작품으로, 작가 자신에 게는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심리적 근원성을 나타낸 작품이다.
<러브홀릭>
<낭만형제>
<피라미드>
<플라잉1>
<일루전>
<메모리>
<스윙>